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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용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교사 직무연수제도



"고창서 전주 오면 200만원 용돈…늘 연수 받는 사람만 받기도"
직무연수 교사 적은 학교가 많은 학교보다 학생 학업성취도 높아 
교육자치시민연대 '전북 기초학력 토론회'서 교사 직무연수 비판


교사들의 직무연수가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용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등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연구실의 이인호 박사는 11일 전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전북 기초학력 토론회'에서 전국 꼴찌 수준인 전북 기초학력 자료를 제시하며 "직무연수를 받은 교사가 적은 학교가 직무연수를 받은 교사가 많은 학교보다 학업성취도가 더 높게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 박사는 "사실상 교사 직무연수가 필요 없는 셈"이라며 "실제로 직무연수 실태를 살펴보면 늘 연수를 받는 사람만 받고 있고, 연수 내용에 맞지 않은 교사가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 직무연수는 내실화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경한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는 "어떤 교사는 '고창에서 전주에 직무연수를 받으러 오면 200만원씩 받는다'면서 '연수가 아니라 용돈 받으러 온다'고 하더라"고 꼬집고 "연수를 자기계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대표 한정문)가 '전북 기초학력 미달 문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직무연수 개선 외에도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박제원 전주 완산고등학교 교사는 "방과후 학교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EBS교육이나 교육청 인터넷 강의는 성취도가 높다"면서 "이는 학생들이 방과후 교사의 수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인터넷 강의 등 간접적인 수업에 학교 교사가 보조적으로 참여하거나 방과후 학교에 외부강사를 투입하는 등 여러가지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인호 박사는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새로운 정책을 너무 자주 바꾸게되면 행정업무만으로도 벅찬 교사들에게 큰 부담이 생기게 된다"면서 "교육정책을 자주 바꾸지 않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경한 교수는 "2011년 이후 전북의 중학교 학업성취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김승환 교육감을 겨냥해 "전북에서는 참학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을 하고 있는데 실체 없는 것을 할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현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기초학력 미달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커다란 교육정책을 계획해 현실적인 극복 방안을 내세워야 한다"면서 "앞으로 몇 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기초학력 미달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인호 박사는 전북의 기초학력이 전국 꼴찌 수준으로 나온 평가 결과에 대해 "전북이나 강원, 전남 지역은 학교 규모가 작아 학교 규모가 큰 곳처럼 교사들끼리 협의하고 논의할 구조를 갖추지 못해 학업성취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기초학력이 낮게 나온 것을 자학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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