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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고 나간 정진석, 외부연락 끊고 장고 中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상견례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6.5.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비대위원장 사퇴 시사, 리더십 상처 불가피


4·13 총선 참패 후 늪에 빠진 집권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구원투수로 나서려 했던 정진석 원내대표가 17일 친박(親박근혜)계의 견제로 비대위원장 취임이 무산된 뒤 침묵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비대위와 혁신위 구성을 추인할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가 모두 무산된 이후 연락 두절 상태다. 
 
본인도 취재진들의 전화를 일절 받지 않고, 측근인 김연광 비서실장도 전화기를 꺼놓고 있다.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는 다른 곳에서 혼자 조용히 생각할 게 있는지…. 특별히 연락은 안했다"고 전했다.
 
이날 예정됐던 상임전국위,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인선을 추인받아 하루빨리 당 혁신에 나서겠다는 정 원내대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비박(非박근혜)계를 전면 배치한 비대위와 혁신위에 불만을 품은 친박계의 집단 보이콧으로 회의가 열리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정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조직적인 반발로 회의가 무산될 것이란 예측은 전혀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예정됐던 오후 1시20분이 한참 지나도 국회 의원회관 상임전국위 회의장이 차지 않자 직접 참석대상 의원들에 전화를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위가 열릴 예정인 오후 2시가 넘어서도 상임전국위 성원이 안되자 2시30분쯤 마침내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나갔다. 

친박계의 조직적인 비토로 '정진석 비대위' 출범이 무산된 걸 깨닫기까지 한시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 해진 정 원내대표는 몰려드는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한 채 사람들을 밀치고 차에 올랐다.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엔 기자들에게 평소 친근한 모습과 달리 "밀지마요 밀지마"라고 역정을 냈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사퇴를 포함해 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박(凡박근혜)'으로 꼽히는 정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의 지원을 업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13명의 원내부대표단은 친박 일색으로 꾸려 '친박 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하지만 비대위와 혁신위엔 비박계 인사를 대거 등용하자 친박계는 '배신의 아이콘' '정진석 쿠데타' 등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결국 정진석 비대위-김용태 혁신위를 주저 앉혔다.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던 김용태 의원도 이날 사퇴를 선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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