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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폭탄…포스코·현대제철 강판 수출선 中·동남아 전환



미국 상무부로부터 연이어 반덤핑 관세폭탄을 맞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수출선을 변경하기로 했다. 

미국으로 수출했던 물량을 중국 및 동남아 등 다른 수출국가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 전환판매로 불리는 방식으로 미국에 수출하던 냉연강판이 많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도금강판에 이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수출하는 냉연강판에 각각 64.7%, 38.2%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반덤핑 관세는 미국 상무부 결정 이후 수입되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적용된다. 덤핑관세가 적용되면 그동안 미국에 1톤당 70만원가량에 납품됐던 냉연강판 가격은 최대 114만원까지 오르게 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미국의 반덤핑 관세부과 조치가 이미 예고됐던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을 어느 정도 마련한 모습이다.

지난해 말부터 수입산 철강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미국 상무부는 올해 5월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관세 520%를 부과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관세부과 조치 움직임이 계속돼 일찌감치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었다"며 "미국으로 들어가는 냉연강판이 많지 않아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으로 전환판매하면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포스코가 미국에 수출한 냉연강판은 11만톤 정도다. 냉연강판 수출물량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냉연강판은 5만톤이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로부터 반덤핑관세 부과조치가 확정된 도금강판도 다른 수출국가로 물량을 돌리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수출하는 도금강판에 각각 47.8%, 31.7%의 관세를 물리기로 확정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15만톤, 4만5000톤의 도금강판을 판매했다. 냉연강판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포스코의 경우 전체 철강제품 수출량에서 도금강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3%가량에 불과하다.

다만 포스코는 이번 반덤핑관세 부과 조치에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판단해 미국 무역법원 항소 및 WTO 제소 등의 적극적인 대응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와 상황이 조금 다른 현대제철은 전환판매와 함께 현지조달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수출했던 물량을 다른 나라로 돌리더라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는 냉연강판을 계속 공급해야 해서다.

이 때문에 업계는 현대제철이 US스틸, 뉴코어, AK 스틸홀딩스 등이 생산한 냉연강판을 사들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납품했던 물량을 맞춰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강판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물량이 많지 않아 큰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환판매와 현지조달이 병행되면 상무부의 관세부과 조치가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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