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1일 (토)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일본인들 한국 초청 접대한뒤 대포통장 만든 일당 검거



1박2일 접대에 1인당 200만원 지급…11명 기소



일본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판매한 일당과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자들이 검찰에 검거됐다. 도박사이트 운영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도 포함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상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모씨(38) 등 대포통장 판매총책 및 모집책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대포통장을 사들여 사설 경마·경정사이트를 불법으로 운영한 김모씨(44) 등 8명을 한국마사회법 및 경륜·경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달아난 사이트 공동 운영자 겸 전직 경찰관 박모씨(43) 등 6명을 지명수배했다.

최씨 등 대포통장 판매·모집책 3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일본인 19명의 명의로 대포통장 52개를 만들어 사설 도박사이트 운영자인 김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특히 최씨는 일본에서 서버임대 업체를 운영하며 도박사이트에 서버를 빌려주고 지난해부터는 총 340억원대의 사설 경마·경정사이트를 직접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 등은 일본에 사는 지인을 통해 일본인 19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게 한 뒤 항공료를 포함해 1명당 200만원씩 지급했다.

일본인들은 최씨 등이 제공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1박2일 동안 머물며 술과 식사 등을 대접받았다.

최씨 등은 또 일본인들의 국내 통장 개설을 더 쉽게 하기 위해 여행업체를 개업한 것처럼 당국에 신고한 뒤 일본인들이 이 업체에서 근무한 것처럼 재직증명서를 발급해 은행에 제출했다.

대포통장 발급에 협력한 일본인들은 일본에서 대포통장 발급을 위해 국내에 입국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으며, 20∼60대로 다양한 연령층이 가담했다.

최씨는 2003년부터 3년간 일본 오사카의 한 대학교 통역가이드학과에서 공부한 유학파였다.

검찰은 최씨가 내국인이나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등은 대포통장에 든 돈을 빼돌릴 수 있어 일본 현지에서 한국 계좌에 든 돈을 쉽게 인출할 없는 일본인들을 범죄에 가담케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포통장이 사설 도박 사이트 운영에 사용된 정황을 포착, 8억∼340억원대 불법 경마·경정사이트 3곳을 적발했다.

이들 사이트 운영자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버 임대료가 국내보다 3배 이상 비싼 해외업체의 서버를 이용했다. 국내업체의 서버를 임대할 경우 한 달에 15만원가량만 지불하면 되지만 해외업체는 한 달에 45만∼60만원을 내야 한다.

적발된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인 박씨도 포함됐다. 박씨는 2010년 10월 인천 모 경찰서에 근무하면서 불법 오락실과 유사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퇴직했다.

검찰은 기소자들의 불법수익 2400만원은 몰수하고 2억3000만원은 추징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 거주하는 중국인 등의 외국인이 대포통장에 가담하다가 적발된 사례는 있지만 일본 현지에서 국내로 들어와 직접 대포통장을 만들어 조직에 넘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터넷을 매개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포통장 유통, 불법 사행행위 등 서민침해 사범을 철저하게 수사하는 등 엄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22,810 RSS
List
<<  <  529  530  5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