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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무너질까? 내년 환율 900원은 "글쎄…"



해외 투자용 달러 수요 많고 수출 경쟁력 고려한 당국 의지도



미국 금리 인상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달러/원 환율 급락 가능성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다수의 전문가는 달러화 강세 둔화에도 해외투자에 따른 달러 수요와 외환당국의 방어에 힘입어 향후 1년 내 900원대까지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고 관측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0.50%로 유지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연내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하면서도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리겠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앞으로 나올 지표를 참고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시장은 남은 3개월 동안 지표가 연준의 기대를 뒷받침할지 반신반의하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도 변수다.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신뢰도 확보라는 명분 차원에서만 소폭 인상하는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

◇ "강달러 훼손에도 기조는 유지" 

특히 연초부터 연내 인상에 베팅해 달러화를 매집한 세력이 대량 매도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만 보더라도 달러화 매수에 분위기가 쏠려 있다. 8월 기준 달러화 예금 잔액은 569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재경신했다. 자칫 원화 가치 상승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환율이 얼마나 하락할지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속도가 결정지을 공산이 크다. 미국 대선과 중국 경제도 변수다. 

다만 내년 환율이 900원대까지 진입할 가능성에는 물음표를 던진다. 강달러 기조가 훼손된 것일 뿐 국내의 해외투자 달러 수요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환율 급락, 즉 원화 강세는 수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당국이 무시할 수 없는 사항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에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달러화 수요 규모가 크다"며 "국민연금만 보더라도 내년 대략 300억~400억달러의 수요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과 기관의 해외투자 달러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환율 900원대 진입은 쉽지 않다"며 "달러화 매집 세력이 물량을 매도한 이후 흐름상 재차 강세에 베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내년 환율 900원대 급락 가능성 적어 

역사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000원대를 뚫고 내려간 것은 2005년 5월부터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월까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리먼 사태를 앞두고 '버블'이 극성이었을 때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기점으로 환율 레벨 자체가 1000원선 위에서 생성돼 있다"며 "1년 시계를 두고 봤을 때 1000원대가 깨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900원대 바라봤을 때는 경기 호황기로 버블이 상당했던 리먼사태 직전이었다"며 "각국 정책이 대체로 통화완화 기조인 점을 고려할 때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진행된 달러화 강세를 고려하면 환율 900원대 진입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2014년 하반기부터 달러화 가치는 약 25% 올랐다. 이제 추세화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도 원화 강세 유인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달러화 가치가 2014년 하반기부터 급등한 이후 조금씩 등락하고 있다"며 "큰 흐름에서 달러화 강세가 예전만 못하다면 신흥국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에서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글로벌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어 당장 내년에 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은 현재 시점에서 볼 때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미국 경기 부진과 환율 정책이 맞물리면 원화가 급속도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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