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150.6원…안전자산 선호 심리 반영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폭락했던 국내 증시가 10일 하루 만에 낙폭을 회복했다. 달러/원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돼 1150원선까지 치솟았다.전날보다 무려 31.47포인트(1.61%) 오른 1989.85에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 중 1990선에 안착했다.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44.22포인트(2.26%) 오른 2002.60에 마감했다.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13억원, 4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매도 물량이 우세해 309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도 오름세가 뚜렷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첫날 6.67%가 오르면서 의약품(9.21%)도 선전했다. 철강·금속(4.29%), 전기·전자(3.19%), 건설업(3.66%) 등도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다. 트럼프 쇼크에 160만원선이 무너졌던 삼성전자는 단번에 5만3000원(3.32%)이 올라 164만9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3.40%), 삼성물산(3.81%), 포스코(6.70%), 신한지주(4.51%) 등도 크게 올랐다. 전날 폭락장 속에서 상승했던 아모레퍼시픽도 4.97%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업종은 악재가 예고되는 가운데 현대차(-3.73%), 현대모비스(-5.88%)는 주가가 부진했다.전날 600선이 무너진 채 마감했던 코스닥도 오전부터 620선을 위협했다. 코스닥은 23.49포인트(3.92%)가 오른 623.23에 마감했다.외국인이 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79억원, 기관이 3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9.98%), 소프트웨어(3.79%), 통신장비(3.54%), 음식료·담배(3.90%) 등 대부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크게 올랐다. 카카오(11.78%)가 급등했고 메디톡스(9.99%), 바이로메드(7.33%), 코오롱생명과학(6.38%) 등 제약·바이오주가 특히 강세였다.달러/원 환율은 간밤 글로벌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8.5원 오른 1158.0원에 출발한 뒤 1.1원 오른 1150.6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