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응답자 68% 현장검토본 공개사실 인지
국민 3명 중 2명은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 17%가 '찬성'한 반면 67%는 '반대'했고 15%는 입장을 유보했다.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반대가 우세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찬성(51%)이 반대(18%)를 앞섰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국정 한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이후 건국절, 친일·독재 미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갤럽은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 발표 직후인 지난해 10월 13~15일 조사에서는 찬반 42% 동률이었으나, 이후 세 차례 조사에서 찬성은 36%에 머물고 반대는 53%까지 늘었다"면서 "그로부터 1여 년이 경과한 현 시점, 여론의 무게 중심은 반대쪽으로 더 많이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국민 중 68%만이 11월 28일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현장검토본 공개 사실을 인지한 응답자 681명에게 역사 서술 내용 적절성에 대해 물은 결과 71%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11%는 '적절하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11월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