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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대형 화재, 이번에도 인재(人災)인가



<30일 오전 2시8분쯤 대구 중구 서문시장 4지구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점포 839개가 모두 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2016.11.30/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30일 새벽 일어난 화재로 점포 839개가 잿더미로 변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화재에 대해 상인들이 초동 대처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화재 현장에 있던 상인들은 불이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진 원인과 스프링클러, 경보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구심을 품었다.

대구시의회는 이미 서문시장 야시장 개장 이후 화재 위험성 등을 지적하고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불과 연기가 건물 전체로 번진데 대해 배용래 대구 중부소방서장은 "4지구 건물의 지하에서 지상 4층까지 내부는 개방돼 있어 방화벽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방화벽은 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1976년 건축된 서문시장 4지구는 건물 전체에 방화벽이 없이 뚫려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또 인화성이 강한 신발, 의류 등이 점포 마다 잔뜩 쌓여있었던 것도 불과 연기가 빠르게 확산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해 배 서장은 "지하에 있는 기계실을 확인한 결과 물탱크의 물이 거의 빠진 상태다. 압력에 따라 물이 송출되는 압력스위치 3개의 접점이 모두 동작 상태에 있다. 개폐밸브도 확인해 봤는데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서문시장 4지구 건물에는 모두 1300여개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피해 상인들은 소방서의 늑장 대처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배 서장은 "초기 화재진압을 어떻게 했느냐의 문제는 출동시간과 접수시간을 확인해 봐야 한다. 합동감식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대구시에 발송한 화재 발생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오전 2시8분 신고접수, 2시9분 출동대 출동지령(남산소방대 외 10개대), 2시11분 대신소방대 현장 도착·특수구조대 외 10개대 추가 출동, 2시15분 1지구와 4지구 사이 방수 진압 및 요구조자 여부 확인 중'이라고 나와있다.

화재 신고를 받고 3분만에 현장에 출동했는데 초기 진화를 하지 못했다.

일부 상인들 사이에서 "가스 폭발에 의해 불이 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배 서장은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합동조사와 감식을 통해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상인들은 매주 2차례씩 하는 소방훈련과 소방센터의 경보장치, 순찰 등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한 조사와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의회 임인환 의원(기획행정위)은 최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야시장이 서문시장의 1개 차로를 막고 있어 소방차 통행을 어렵게 하고, 야간에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뒤 특단의 안전점검을 주문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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