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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소잉카, 트럼프 당선에 美 영주권 진짜 폐기



모국인 나이지리아로 귀국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영주권을 찢겠다"고 선언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시인 월레 소잉카(82)가 실제로 영주권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11월 나이지리아 정부의 탄압을 피해 미국에 망명한 소잉카 시인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 후 진행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콘퍼런스에서 이민권 폐기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나는 이미 그렇게 했다. 나는 (미국에서) 철수했다. 내가 하겠다고 말한 것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가 초래할 일들에 공포심을 갖고 있다. 나는 그린카드(영주권)를 버렸고 다른 곳에 정착했다"면서 고향땅인 나이지리아에 돌아온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위가 미국 이민권을 원하는 사람들을 낙담시키려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민권을)가질만큼 가졌다"며 고국으로 돌아올 때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초 미국 대선에 앞서 소잉카는 영국 옥스퍼드대 강연에서 "트럼프는 당선되면 가장 먼저 영주권자들이 체류 신청을 다시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그것을 기다리지 않겠다"면서 "그의 승리가 발표되는 순간 나는 영주권을 찢어버리고 짐을 싸겠다"고 말했다.

소잉카는 또 전 세계적으로 '초국가주의'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결정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소잉카는 "국가가 인간이 지닌 고귀한 가능성에 대한 신념을 인식하게 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싸워야한다"면서 옥스퍼드대 학생들을 가리켜 "당신과 같은 젊은사람들은 이런 일이 일어날 때 '안된다"고 말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소잉카는 1986년 아프리카의 혼란한 사회상을 담은 작품들로 노벨상을 받았다. 인권운동으로 1967년 내전이 지속되던 기간에는 약 2년간 당국에 투옥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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