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힐서 3명에 욕설한 30대에
이례적 조치
금년 초 캐피털 힐 거리에서 3명의 동성애자들에게 칼을 휘두르며 성적
혐오욕설을 퍼부은 브레머튼의 30대 남자가 이례적으로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시애틀 연방검찰청의 에밀리 랭글리 대변인은 시애틀경찰에 의해 체포된 트로이 번스(38.사진)를 연방검찰이 기소한 이유는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미국 내 어느곳에서도 결코 용납되지 않음을
일벌백계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스는 지난 1월25일
캐피털 힐에서 파이크 St.를 걸어가는 3명의 게이에게 다가가
욕설을 퍼붓고, 그중 달아나는 한 명을 쫓아가며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찌르려고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순찰차 안에 감금된 뒤에도 계속 혐오욕설을 퍼부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방법인 ‘셰퍼드/버드 혐오범죄 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번스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10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미국에선 누구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길을 걸어가는데 두려움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