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가옥’ 오카스 섬 행에 20여만달러 필요
<속보> 발라드의
명물 ‘틈새 가옥’을 거룻배에 실어 샌완 군도의 오카스 아일랜드로 옮겨가기 위해 한 비영리기관이 인터넷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서민주택 복지단체인 ‘OPAL 커뮤니티 토지신탁’은 100년된 이 고옥의 운반과 보수공사를 위해 20만5,000달러를 인터넷의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한다고 발표했다.
OPAL은 이 가옥을 오카스 섬으로 옮겨 개조한 후 판매할 계획이라며
만약 모금액이 목표에 미달하면 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혀 이 가옥의 운명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지난 2009년 개봉된 만화영화 ‘Up’의
상황과 비슷해 ‘업 가옥’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가옥은 고층 상가빌딩들에 둘러싸인 채 지난 10여년간
존립을 위해 투쟁해왔다.
소유주였던 에디스 메이스필드 할머니는 개발업자로부터 75만달러에 집을
팔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내가 이 나이에 그런 돈이 무슨 필요가 있냐”며 일언지하에 거절해 반 개발운동자들의 열렬한 칭송을 받았었다.
그러나 메이스필드 할머니가 지난 2008년 86세로 사망하자 이 집은 차압된 상태에서 허물거나 이전해야하는 운명에 처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