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슨∙세이프웨이 점포 인수 후 상호 바뀌자 매출 ‘뚝’
지난해 12월 워싱턴주를 비롯한 5개주에서 알버슨과 세이프웨이 매장 146개를 인수해 수퍼마켓 업계에서
‘고래를 잡아 먹은 새우’로 불렸던 해겐이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시애틀 지역의 한 해겐 직원은 자기가 속한 매장에서 주간 평균 500시간의
근로시간이 삭감됐다고 말했다.
마켓노조(UFCW)의 톰 가이거
대변인도 시애틀의 2개 해겐 매장에서 지난 6월 이후 수백
시간의 근로시간이 줄어 들었다며 이런 현상이 점차 다른 매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겐의 이 같은 근로시간 감축은 실적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이거
대변인은 알버슨과 세이프웨이의 상호가 해겐으로 바뀐 뒤 고객이 줄어들었다며 이미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주에서는 상호변경 후 매출이 크게 떨어져 대대적인 감원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에 시애틀 지역 직원들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겐의 인수 이전 주 평균 40시간 일했던 한 직원은 현재 근로시간이
주당 20시간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