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일가족 살해 사건…검찰이 사형청원 철회
지난 2007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카네이션에서 남자 친구와 함께
자기 부모, 오빠 부부, 조카 등 일가족 6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셸 앤더슨(사진)이 사형 아닌 종신형을 받을 전망이다.
킹 카운티 댄 새터버그 검사장은 지난 29일 “사전계획과 참혹한 살해수법 등 가중처벌법에 의한 사형구형이 당연하지만 공범인 조셉 맥켄로에게 지난 5월 유죄가 선고된 후 충분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배심이 사형에 합의하지 못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평결했다”며 “법원에 제출한 앤더슨에 대한 사형 구형 청원을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의 남자친구인 맥켄로는 지난 3월25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으로부터6건의 살인혐의와 2건의 가중범죄 혐의에 유죄평결을 받았지만 배심은 형량 평결에서 3일간 논의 끝에 ‘사형’에
전원 일치 합의를 이루지 못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었다.
앤더슨의 변호인 콜린 오코너 변호사는 검찰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
시점에서 양형 협상에 대해 논의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코너 변호사는 새터버그 검사장에게 앤더슨의 정신병력과 실질적으로 6명에게
총격을 가한 사람이 맥켄로였던 점 등을 구형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