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과 바 메뉴 분석 결과 지역 맥주‘매니스’가 1등
포틀랜드는 ‘하이네켄’
시애틀 시민들은 어떤 맥주를 가장 좋아할까?
자료분석 사이트인 ‘프라이스이코노믹스’가 최근 전국 12개 주요 도시의 레스토랑과 술집 메뉴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선호 맥주를 조사했다.
전체 소비량을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맥주를 취급하는 식당과 술집의
비율이 높을수록 그 맥주에 대한 해당지역 주민들의 인기가 높다는 판단이었다.
시애틀에 있는 레스토랑과 바의 메뉴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맥주는 ‘조지타운 매니스 페일 에일’사가 제조하는 ‘매니스’(Manny’s)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의 레스토랑과 바 가운데 54%는 이 제품을 메뉴에 넣고 있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인기맥주는 ‘하이네켄’으로 지역 레스토랑과 바의 33%가 이 제품을 취급했다. 뉴욕은 벨기에 맥주인 ‘스텔라’(39%),
시카고는 ‘밀러 나이트’(52%), 필라델피아는
‘잉링’(Yuenglingㆍ51%), 휴스턴은 ‘샤이너 복’(Shiner
Bockㆍ45%), 샌프란시스코는 ‘앵커 스팀’(Anchor Steamㆍ42%)인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에서는 ‘매니스’외에
레드몬드에서 제조되는 ‘맥 & 잭’ 등이 지역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소규모 양조장의 지역 맥주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는 수제 맥주가 1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 맥주 블로그’가
미국 맥주양조협회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수제맥주 시장이 주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10억 655만 달러에 달했다.
워싱턴주
수제 맥주 업계는 약 1만 3,0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지급되는 연간 총 임금만 4억 4,36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건주는 12억 9,50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알래스카주가 1억 5,000만 달러, 아이다호주가 1억 7,200만 달러, 몬태나주가 2억 3,300만 달러 규모의 파급 효과를 각각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