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 신문기사에 주연배우로 사진 소개돼
은행 강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가출옥 상태에서 도주한
전과자가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가 신문 영화평에 자신의 얼굴이 게재되는 바람에 체포됐다.
연방 수사국(FBI)은
값싼 제작비로 올림피아의 세트장에서 촬영 중인 공포영화 ‘말라 매’의 주역배우인 제이슨 스탠지(44)를
보석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역신문인 올림피안 지는 지난 24일 이 영화에 관한 소개 기사를 스탠지 등 출연자들의 사진과 함께 게재했고,
이를 본 연방 수사관들이 그날 세트장 인근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그를 체포했다.
지난 2006년
강도혐의로 체포돼 유죄를 시인하고 117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스탠지는 스포켄의 한 갱생원에 수용됐다가
지난해 탈출, FBI의 수배를 받아왔다.
이 영화의 제작자는 스탠지가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계속 출연할
것이라며 영화는 내년 중 개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