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나 경비행기 피해 200~400피트 높이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상업용 배달용 드론의 비행 고도를 별도로
지정해줄 것을 미국 정부측에 제안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28일 상업용 드론의 비행구역을
지상 200피트~400피트 높이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제안은 현재 법률 테두리 안에서 상업용 드론을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경비행기나 헬리콥터의 항로가 지상 400피트~500피트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상업용 드론은 이 항로를 피해 조금
더 낮은 곳에서 운행하겠다는 뜻이다.
아마존은 또 드론 비행 조작은 중앙 컴퓨팅 시스템으로 관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마존은 현재 무인 드론을 통해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배달할 수 있는 드론을 상용화하기
위해 입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드론의 비행구역에 대한 제도 정비에 아마존이 성공할 경우, 아마존의
배달 사업 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의 다양한 드론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까지 받고 있다.
미 연방항공국은 지난 2월 드론에 대한 필수사항을 제시하는 등
규제 개선을 위한 논의에 큰 진척을 보이고 있으나 드론을 통한 물품 배달은 규제 장벽에 막혀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