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시애틀 시혹스 수퍼볼 견인한 윌슨 '1급'으로 평가
2년 전 시애틀 시혹스에게 창단 이후 첫 수퍼볼 우승의 영광을 안긴 쿼터백 러셀 윌슨이 특급(Tier 1) 쿼터백이 아닌 1급(Tier 2)쿼터백이라는 평가가 나와 팬들의 응분을 사고 있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최근 연례 ‘NFL 쿼터백 평가’ 보고서에서 시애틀의 러셀 윌슨을 특급 쿼터백 6명을 제외한 1급 쿼터백 진영인 전체 8위에 선정했다.
ESPN은 특급 쿼터백으로 그린베이 팩커스의 애론 로저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엇츠의 톰 브레이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앤드류 럭,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벤 로슬리스버거, 덴버 브롱코스의 페이튼 매닝, 뉴잉글랜드 세인츠의 드류 브리 등 6명을 선정했다.
한 전직 NFL 구단주는 “윌슨은 시혹스를 2년 연속 수퍼볼로 견인한 주역”이라며 “그는 경기 종료에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한 현역 감독은 “윌슨은 팀의 최우선 옵션이 아니다. 그는 홀로 경기를 이기지 못한다”며 “그의 러닝 플레이를 막고 공을 던지게 하면 윌슨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주는 “시혹스의 수비와 마샨 린치의 러닝 플레이가 그가 가진 강점”이라며 팀 구성이 윌슨의 조건과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