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의회 만장일치로 ‘한국어
선거책자’ 조례안 통과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 서명만 남아…한인사회 '큰 승리'
내년부터 시애틀지역에서 한국어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킹 카운티 의회는 20일
오후 전체 회의를 열어 ‘한국어 선거책자를 만들도록 요청하는 조례(2015-0214)’에
대한 표결을 실시, 9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의회에서
조례가 통과함에 따라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이 최종 서명만 하면 시애틀과 벨뷰, 페더럴웨이 등을 포함하고
있는 킹 카운티내에서 내년부터 투표용지, 선거홍보책자 등 모든 선거관련 책자가 한국어로 나온다.
전국에서 인구 규모로 13번째
큰 킹 카운티가 ‘한국어 선거책자’를 발급하도록 조례를 통과시킨
것은 ‘시애틀 한인사회의 승리’이자 ‘한인 커뮤니티의 파워’를 보여준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인 부인을 둔 로드 뎀바우스키 의원이 발의한 이 조례는 지난 14일 킹 카운티 의회 정부책임 및 감독위원회(GAOC)에서 3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어 20일 오후 열린
킹 카운티 의회 전체 회의에 상정됐고 한인 사회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련 설명회가 열렸으며, 9명의
의원들이 비공개로 진행된 투표에서 9명 전원 찬성을 얻어냈다.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에도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이준우 회장과 김순아 이사장,
쉐리 송ㆍ이승영 전 회장, 신광재ㆍ홍승주ㆍ샌드라 잉글런드ㆍ김윤숙 이사 등이 참석했다.
동열모 전 상록회 회장과 신도형 대한부인회 자원봉사 위원장, 주디
문 워싱턴주 여성 부동산협회 회장 등도 참석해 한인들이 미국 시민으로서 참정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한국어 선거책자를 발행하는 이 조례에 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조례 통과의 일등공신인KAC-WA의 이준우 회장은 “킹 카운티에서 한국어 선거책자가 나온 것은 미 주류사회에서 1~2세가 합친 파워를 보여준 큰 승리”라며 한인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