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구비율 5%인데 티켓 발부 비율은 27% 차지
공공장소에서의 마리화나 끽연행위를 단속하는 시애틀 경찰이 흑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벌금 티켓을 발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 경찰국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내 공공장소에서 85명이 마리화나를 끽연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27%가 흑인이어서 인종표적 단속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애틀의
흑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하다.
이 기간 동안 공공장소에서 마리화나를 끽연하다가 적발된 아시아계 주민은 3명, 인디언 원주민은 1명, 백인
주민은 56명으로 집계됐다.
위반자 적발장소로는 시립공원이 56%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가 40%, 버스 내부가 8%였다.
가장 많은 적발 사례가 보고된 곳은 웨스트레이크 파크로 총 26명이
적발돼 벌금티켓을 발부 받았고 그 뒤를 이어 옥시덴탈 파크에서 8건,
빅터 스타인브룩 파크에서 5건, 퍼골라 파크와
워터프론트 파크에서 각각 2건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