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5일 실시했던 할인행사서 1초당398개 팔려나가
이날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비공개해
‘재고 헐값’비난도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지난 15일 실시했던 ‘프라임데이(prime day)’매출이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 15일 단 하루 실시했던 프라임데이 행사 때 전 세계에서 3,440만
개 제품이, 1초당 398개가 팔려나갔다. 판매개수로는 이전까지 가장 많이 팔았던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때보다 18%나
늘어난 것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미국 대부분 유통업체가 큰 폭의 할인에 나서기
때문에 판매가 많다.
이번 프라임데이에 판매된 건수는
할인 이벤트가 없었던 1년 전 같은 날과 비교하면 266%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행사로
발생한 매출 및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이번 프라임데이에 할인용품으로
내놓은 상당수 물건들이 팔리지 않아 보관하고 있던 재고물품이어서 헐값에 팔았기 때문에 매출액은 판매개수에 비해 형편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4,000만명으로 추정되는 프라임 회원만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회사의 부회장인 그렉 그릴리는
“수십만 명이 이날 프라임 회원에 신규 가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프라임데이에 미국인이 가장 많이
주문한 제품은 ‘파이어 TV 스틱’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TV에 꽂으면 동영상을 수신할 수 있는 이
기기는 지금까지 아마존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이날 하루 동안 미국에서 4만 7,000대의 TV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1,300% 늘었다. 프라임데이가
열리기 전날인 14일 단 8개 팔렸던 보스 헤드폰은 이날
4만 1,000개가 팔려 나갔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행사를 연례행사로
만들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대박을 터트린 데 힘입어 다시 프라임 회원 대상 할인 행사를 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재고물품의 헐값 판매는
물론 할인되는 품목이 한정되고 특정 아이템은 조기 매진돼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져 회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