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0년 이내에 6.8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 80%
9 이상 강진 발생 가능성도10~15%나 돼
월간지 ‘뉴요커’가 시애틀
지역에 강진이 발생할 경우 예상되는 피해를 다룬 특집기사를 게재한 후 시애틀 주민들 사이에 ‘빅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진 전문가들이 소셜뉴스 공유 서비스 ‘레딧(Reddit)’을 통해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 14일 ‘레딧’에 한 포럼 사이트를 열고 주민 600여명으로부터 질문 받은 ‘빅원’의 상세한 내용과 그 대처요령 등 자세한 정보를 게재했다. 이 포럼에는 태평양-서북미 지진 네트워크(PNSC)의 존 비달 소장, 시애틀 시청 응급대처상황국(OEM)의 데비 곳츠 국장, 시애틀타임즈의 과학전문기자 샌디 다웃턴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했다.
이들은 시애틀
지역에서 ‘빅원’이 언제 발생할지 확언할 수는 없지만 향후 50년 이내에 지난 2001년의 니스퀄리 지진과 같은 수준인 6.8도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80%나 된다고 밝혔다.
비달 소장은 워싱턴주 태평양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캐스케디아 섭입대(Cascadia
Subduction Zone)’가 어긋날 경우 9.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향후 50년 이내에 이런 빅원이 발생할 확률도 10~15%에 달한다고 밝혔다.
매년 이 같은 강진이 발생할 비율이 300-1이나 된다는 뜻이다. 섭입대는 지표부를 형성하는 광대한 암반의 지각이 서로 부딪치며 한쪽이 다른 쪽 밑으로 들어가 버린 지진대를
말한다.
비달 소장은 최고 9.2의 강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럴 경우 지진과 그 후의 쓰나미로 수천명이 사망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다웃턴 기자는 이런 강진이 시애틀 지역에서 발생할 경우 시애틀은 외부와 완전 차단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각각 3~7일 버틸 수 있는 식량과 구조장비를 준비해 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우턴 기자는 사람들이 지진이 무서워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항상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