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2일 (목)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비행기 추락서 생존 ‘기적 소녀’ 스타로 떠올라



전세계 언론 대서특필…사고 정황 및 탈출과정 밝혀져
“TV 프로그램서 생존방법 배워

 
<속보> 경비행기가 산속에서 추락한 후 초인적 의지로 살아 나온 벨림행의 어텀 빗치(16.사진)양이 기적 소녀라는 별명과 함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연약한 10대 소녀로서 험준한 노스 캐스케이드 산맥의 사고 현장에서 탈출해 큰 부상 없이 이틀 만에 구조된 것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빗치양이 직접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를 만난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사고 당시 그녀의 상황이 얼마나 암울했는지 알 수 있다.

일단 사고는 나쁜 기상상황에서 발생했다. 1949년 제조된 사고기종 비취 A-35’가 초보 조종사에겐 좀 어려운 경비행기였다는 것도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구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양 할아버지인 리랜드 바우맨(62)이 부인 섀론 바우맨(63)과 릿치를 태우고 조종한 이 비행기는 천둥이 치고 구름이 많이 낀 상태에서 운항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빗치양은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벨링햄에 있는 남자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비행기가 너무 많이 흔들려 토할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비행기가 나쁜 날씨 탓이었는지 너무 심하게 흔들렸고, 구름 속에서 비행하다가 갑자기 구름이 걷히고 밖이 훤해졌는데 고도가 너무 낮은 상태여서 나무와 부딪쳤고, 곧바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의식을 잃지 않았던 빗치양은 비행기에서 빠져 나왔으나 곧 기체에 불이 붙었다. 그녀는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구해내려고 시도하다가 손등에 화상을 입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빗치양은 구조대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사고 현장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녀는 다음날에도 구조대가 오지 않자 과거 아버지(데이빗 빗치, 49)와 함께 봤던 서바이벌’ TV 프로그램을 떠올리며 숲이 우거진 산에서 고립됐을 때 생존방법을 생각해냈다

우선 산 정상에서 아래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내려가면 강을 만나게 되고, 그 강을 따라 형성된 등산로를 가다 보면 큰 길과 등산객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빗치양은 이 같은 기억을 떠올리며 그대로 실행에 나섰고 두 번째 밤은 당초 나무 밑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물줄기 옆에 형성된 모래밭에서 잠을 잤다

숲 속 나무 밑에서 자는 것보다 더 안전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물줄기를 따라 내려오면서 배탈이 날 가능성에 대비해 목이 말라도 최소한 갈증을 해소할 정도의 물만 마셨다고 했다.

그녀의 생각대로 강을 만나고 등산로로 빠져나오면서 20번 하이웨이에서 2명의 등산객을 만나 구조됐고, 이들이 그녀를 30마일 떨어진 마자마의 한 가게로 데려다 줘 목숨을 구하게 됐다

탈수증과 찰과상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빗치양은 14일 밤 퇴원해 벨링햄 아파트로 돌아갔다. 그녀를 치료했던 의사는 건강한 몸과 젊음, 선천적인 지혜가 빗치양을 살려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조당국은 빗치양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지점을 헬기로 수색, 14일 오후 일부 파편을 발견했지만 산이 워낙 험준하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걸어서 현장에 접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분류
Total 32,130 RSS
List
<<  <  796  797  79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