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번식력에 천적도 없어 생태계 크게 위협
최근 들어 오리건주에 황소개구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관계당국은 이 개구리가 어떻게 오리건주로 유입됐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남부 지역이 원산지인 황소개구리는
일반 개구리보다 몸집이 2배 이상 크며 빠른 성장속도와 왕성한 식성으로 어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있다.
특히 일반 개구리가 봄철에만 산란하는 것과 달리 황소 개구리는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수시로1회에 6,000개에서 많게는 4만개의 알을 낳는 엄청난 번식력을 지니고
있다.
더욱이 올챙이 때에도 수초 같은 식물을 먹지 않고 간혹 다른 개구리들의 유생이나 어류의 알을 잡아먹어 어족자원의 고갈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황소개구리의 원산지인 남부의 경우에는
천적인 악어가 많아 생태계 질서가 잡혀 있지만 오리건에서는 천적이
없어 당국의 대책이 시급하다”며 “환경단체와 여러 관련기관이 황소개구리를 직접 잡는 등 협조와 관심이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