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이후 음식가격도 동반 상승하자 외면
시애틀의 식당과 커피숍 등 요식업소에서 손님들의 팁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의 최저임금이 인상된 지난 4월부터 대부분의 요식업소들이 음식가격을
올리자 일부 고객들이 과거에 당연시 돼왔던 ‘팁(TIP)’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 ‘레딧(Reddit)’에는
시애틀 지역 식당의 고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올린 사진 한 장이 ‘팁’에
대한 찬반 논란을 야기시켰다.
이 사진에는 ‘왜 시애틀에서
팁을 안내나’라는 제목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이 고객들에게 전가되고 있고 그에 따라 고객들은 팁을
주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 장문의 설명이 딸려 있다.
프레몬트의 식당 업주인 스티브 헤벡커는 “손님들에게 팁을 주지 말라고
권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손님들이
종업원들에게 팁을 주지 않을지 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버스 체인을 포함한 일부 식당들은 최저임금 인상 이후 즉각 음식가격을 인상하고 고객들에게 인상된 가격에
종업원 팁이 포함됐다며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시애틀시의 최저임금은 현재 11달러로 향후 5~7년간 시간 당 15달러까지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