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랜드 시장, 시의회에 ‘순차적 12달러 인상안’ 제시
타코마의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주민발의안이 오는 11월 선거에 상정된 가운데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시장(사진)이 이 보다 다소 완화된 내용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주민투표에 상정할 예정이다.
스트릭랜드 시장은 오는 2018년1월까지 순차적으로 최저임금을 12달러까지 인상하는 안을11월 선거에 상정키 위해 14일 시의회에 상정했다. 시의회는
이날 이 안을 표결에 부쳐 11월 주민투표 상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시민단체인 ’15 나우 타코마’가
상정한 최저임금 인상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할 경우
타코마의 최저임금은 즉각 15달러로 인상되지만 스트릭랜드 시장이 제안한 인상안은 2016년에 10.35달러,
2017년에 11.15달러, 2018년에 12달러로 3단계의 과정을 거쳐12달러까지 인상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 시장의 인상안도 주민투표에 상정될 경우 유권자들이 혼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캠페인 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이 두 안은 주민투표 용지에 ‘프로포지션 1(15달러 인상안)’과 ‘프로포지션 1B(순차적 12달러 인상안)’로
기재된다.
유권자들은 두 가지 안 중 하나에 기표해야 하며 득표 수가 많은 안이 최종 채택된다.
스트릭랜드 시장은 시정부 안이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까지
수렴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시정부 안이 11월 주민투표에 상정되려면 시의회가 오는 8월 4일 4시 30분까지 주정부 선거 당국에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