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카운티 산불 맹위 떨쳐
지난 10일 더글러스 카운티 워터빌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만 에이커를 태우고 빠르게 확산, 지역 주민 270여 가구가 대피하는 등 불안이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산불은 13일 오전 현재 55% 진화돼 하루 전날 내려진 270여 가구의 대피 권고령이 한
단계 완화됐고 현재는 노스 팔리세이드 지역의 30여 가구에만 ‘3단계
대피령’이 발령된 상태다.
당국은 이 산불로 주택을 비롯한 건물 300여 채가 위협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11일 인근 에프레이타 고등학교에 이재민
대피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현재 더글러스 카운티에서는 이 산불 외에도 ‘제미슨 레이크 산불’로 명명된 산불과 ‘파인 캐년 산불’로
명명된 2개 산불이 번지고 있어 소방관들의 손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들 3개 산불에는 현재 소방관 300여명이 투입돼 있다.
당국은 지난 10일 오후 6시경
이 지역에 내려친 번개가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