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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삶-김동진 목사] 영원한 쉼터와 도피성(逃避城)



김동진 목사(루터교 은퇴/미주 크리스천 문인협회원)

 
영원한 쉼터와 도피성(逃避城)

 
산전수전(山戰水戰)이란 말이 있다. 한 평생 살아가면서 세파에 시달리며 겪게 되는 온갖 고난과 역경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그러기에 욥은 ‘나의 모든 재난을 저울에 달아보면 바다의 모래보다 더 무겁다’고 했다(욥기 6:2-3). 바다는 지구의 3분의2나 되는데 그 넓고도 방대한 곳에 깔린 모래와 우리가 당하는 고난이 비교가 된다면 피해갈 수 없는 고난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다

한시에서도 생년불만백(生年不滿百), 상회천세우(常懷千歲憂), 인생여조로(人生如朝露), 인생무상(人生無常)이란 구절이 있다. “백 년도 못살면서, 천 년의 근심으로 사는구나. 인생은 아침이슬과 같아서 매우 짧다. 인생이 덧없다”라는 뜻이다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 즉 전체가 당하는 어려움이 있고, 다른 하나는 개별적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당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의 어려움은 서로간에 함수(函數)관계를 가지고 있어 나라가 어려움을 겪으면 나 역시 따라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1950 625와 같은 큰 난리를 겪어 어느 민족보다 더 환난과 핍박으로 얼룩진 백의민족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백성일수록 참 안식이 되는 피난처가 절실하다

여우는 먹이를 구하러 밖으로 나갔다가도 자기보다 센 놈을 만나면 굴 속으로 피신해 자기를 보호한다. 토끼 역시 자기 굴로 뛰어들어 목숨을 건진다. 사슴은 늪지대의 울창한 곳에 몸을 숨겨 자기를 잡아 먹으려는 억센 놈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새끼를 낳아 키운다

약한 동물일수록 위협을 받을 때마다 지혜롭게 대비해 자연도태의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간다. 다람쥐는 작고 연약한 동물이지만 맹수에게 잘 잡히지 않는다. 사나운 짐승이나 몸집이 큰 동물의 공격을 받으면 큰 바위틈으로 들어가 숨어 버린다. 아무리 사납고 강한 동물이라 해도 바위 틈에 몸을 숨긴 다람쥐를 잡아낼 도리가 없다. 따라서 거대한 바위산은 다람쥐에게는 천연의 요새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맹수 같은 무서운 적이 공격해오면 어디를 안전지대로 삼고 살아가야 할까. 크리스천들에게는 이 적을 막아낼, 다람쥐에게 큰 바위산 같은 요새가 하나 있다

성경 시편 기자는 주는 나의 구원의 바위라라 했고(시편 89:26), 사무엘도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우리의 바위인가라고 외쳤다(사무엘하 22:32). 

다윗 왕도 여호와는 나의 바위라고 했고(시편 92:15),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편 46:1)’, ‘오직 저만이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크게 요동치 아니하리로다고 했다(시편 62:2).

이 큰 바위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성경은 65회나 강조해 전해주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영원한 피난처가 되시고 또한 영원한 쉼터가 되심을 말해준다

찬송가 446장에서도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주 참 능력의 주시로다 큰 바위 밑 샘솟는 그곳으로 내 영혼을 숨기시네,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 나 피곤치 아니하며 저 위험한 곳 내가 이를 때면 큰 바위에 숨기시고 주 손으로 덮으시네라고 노래한다. 바위는 부피가 큰 돌로 아무리 흔들어도 꼼짝하지 않는 암석을 말한다.

우리 모두 이 암석이 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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