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튼 카운티 50대 여성 감염…전국적으로는 11명
워싱턴주에서 올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주 보건부는 8일 벤튼 카운티의 50대 여성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집 근처에서 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올해 웨스트 나일에 감염된 환자는 7개주 11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올해 주 전역에서 모기를 수거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보균여부를 검사한 결과 프랭클린, 야키마 및 그랜트 카운티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선 지난해 12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2009년에는 주민 38명과 동물 95마리가 걸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 치명적인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모기에 의해서
전파된다. 노약자와 어린이 등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이 감염되면 뇌염이나 뇌수막염 같은 치명적인
뇌질환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웨스트 나일에 감염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해질녘이나 새벽 동트는 시간대에는 야외에서 활동할 때 긴 소매 옷을 입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