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중독된 워싱턴주 30대 여성이 아이를 빼앗길까 봐 유투브
도움을 받아 집에서 출산을 했다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서스턴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카운티 아동보호국 직원들이 지난 13일
새벽 “마약류인 메타엠페타민에 중독된 여성이 아이를 집에서 낳았을 수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날 해당 집으로 출동했다.
문제의 여성(31)은 아동보호국 직원들에게 “나는 아직 아이를 낳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집으로 진입하는 것을 가로막았다.
보호국 직원들은 이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그녀가 집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이 여성은 ‘메타엠페타민과 헤로인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어 태어날 아이가 즉시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는 조산사의 조언을 받았지만 아이를 빼앗길 것을
우려해 지난 10~11일 자신의 집 욕조에서 스스로 아이를 낳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 여성의 남자 친구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가진 남성이 유투브를 통해 탯줄을 자르는 것을 본 뒤 그녀의
출산을 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태어난 여자 아이는 아동보호국으로 인계됐으며, 출산 여성은
경범죄 처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