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펜 최고 전략책임자 옛 상사와 사모펀드사 창업
전 노키아 CEO 엘롭 등 고위 임원 4명 MS 떠나
힐러리 클린턴 선거본부 출신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전략 책임자였던
마크 펜(사진)이 MS를 떠나 스티브 발머 전 CEO와 함께 사모펀드사를
창업한다.
지난 17일 전격 사임을 발표한 펜은 LA 클리퍼스의 구단주이며 전 MS 최고경영자인 발머로부터 초대형
투자를 유치, 2억 5,000만 달러의 자본을 운용하는 ‘스태그웰 그룹’ 사모펀드사를 창업한다고 밝혔다.
펜은 “나의 정치, 마케팅, 기술 배경과 발머의 지지를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 영역에서 확실한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펜은 지난 1996년 대선에서 빌 클린턴 후보의 캠페인 자문인으로
발탁돼 클린턴가의 일원이 됐다. 2000년에는 힐러리 클린턴의 연방상원의원 선거 캠페인을 진두 지휘했고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활약했다.
한편 이날 펜과 함께 MS사를 퇴임하는 고위 임원은 3명이나 더 있었다.
MS의 CEO 후보로 꼽혔던
스티븐 엘롭 전 노키아 CEO와 비즈니스 솔루션스 부문 수장인 키릴 타타리노프 및 고급 전략 담당 에릭
러더 등도 이날 MS사를 물러났다.
이번 고위 임원진 개편으로 테리 마이어슨이 MS의 기존 핵심부서 중
하나인 운영체제(OS) 사업부와 옛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인 디바이스 사업부를 합한 '윈도와 디바이스 사업부'를 맡아MS의 실질적인 2인자로 떠올랐다.
이밖에 고위 임원진은 크리스 카포셀라 부사장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커트 델베니회사 전략기획 담당 부사장, 스콧 거스리 클라우드ㆍ엔터프라이즈 담당 부사장,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 퀴 루 에플리케이션ㆍ서비스 담당 부사장, 페기 존슨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