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23개
매장 폐쇄…에불루션 매장도
스타벅스가 지난 2012년 인수한 라 블랑제 빵집의 23개 매장을 닫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는 9월말까지 모든 라 블랑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지만 스타벅스
매장 내에서 라 블랑제 제품은 계속 판매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또 주스를 취급하는 에볼루션 프레시의 매장들도 문 닫을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2년 6월 라 블랑제 빵집 체인 소유주인 샌프란시스코
제빵업체 베이 브레드를 1억 달러에 인수했다.
전년도인 2011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로고에서 ‘스타벅스’와 ‘커피’글자를 없애고 커피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주스,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 업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같은 전략 차원에서
주스 업체인 에볼루션 프레시도 그 해에 인수했다.
이 같은 전략으로 커피 이외의 음식 부분은 올 1분기 스타벅스 매출
증가의 16%를 차지하는 등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앞으로 5년간 음식 부문의 연간 매출을40억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베이커리나 주스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이 스타벅스의 지속가능 성장 전략과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장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데다 주주들로부터 별도의 소규모 독립 매장을 계속 둘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따져 전략적 선택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라 블랑제 폐쇄와 관련해 스타벅스에서 메뉴 개발과 베이커리 제품 생산을 맡아왔던 파스칼 리고 라 블랑제 창업주도
스타벅스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