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전역에서 극성을 부리는 차량 털이범에 경찰관 차량도 당했다.
지난 14일 저녁 시애틀 경찰국의 한 형사가 렌튼의
‘리저널 이스트 밸리 영화관’ 주차장에 SUV 차량을 세워뒀다.
잠시 볼일을 본 후 돌아온 그는 차량 뒷쪽 유리창과 승객석 앞 유리창이 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을 살펴본 결과 경찰국 무전기와 15발의 총알이 든 클립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렌튼
경찰국에 신고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털이범들은 총탄과 각종 경찰국 서류 및 무전기가 들어있던 백을
통째로 훔쳐 도주했다. 이 형사뿐만 아니라 이날 영화관 주차장에 주차했던 많은 다른 차량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경찰국은 총알이 도난 된 점을 중시하고 내사를 벌였으나 해당 형사가 경찰국 내부
규정을 준수했고 책임질만한 과실을 범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경찰관이 소지한 경찰국 장비가 도난 당하거나 분실됐을 때 본인이
개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