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워싱턴주 고용시장에 희비가 교차됐다. 일자리는
늘어났는데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오히려 약간 올라갔기 때문이다.
주 고용안전국(ESD)은 지난달 모두 8,800여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발표하고 워싱턴주에서 10개월 연속 일자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SD의 폴 튜렉 경제학자는 “지난10개월간 워싱턴주에서 매월 증가한 일자리는 평균 6,000개였는데 지난3개월간 증가율은 이를 훨씬 상회해 워싱턴주의 고용성장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SD는 또 전달인 6월 일자리 증가분이 당초9,800개로 발표됐으나 확인결과, 1만700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업종별 일자리는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6,400개, 전문직종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 2,100개, 레저
및 숙박업에서 1,500개가 증가했다.
제조업과 소매업 분야에서도 각각
1,200개와 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나 도매업에서2,1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공무원 등 공공분야에서 1,000여개, 건축분야에서 600개의 일자리가 줄어 들었다.
ESD에 따르면 2008년 시작된 경기침체로 워싱턴주에서
사라졌던 20만 5,000개의 일자리 가운데 현재까지 83%가 회복했다.
하지만 ESD는 지난달 실업률이 6.9%로 집계돼 6월과5월의 6.8%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인 광역 시애틀지역의 실업률은 4.8%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실업률은 7.4%로 전달 대비 0.2%포인트
줄어들었으나 일자리 증가는 16만 2,000개에 그쳐 기대 이하의 수준을
보였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