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류통제국(LCB)이 14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마리화나 판매 관련 시행세칙을 최소한 2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LCB는 그 동안 개최한 수 차례 청문회를 통해 기호용 마리화나의
잠정 소비자들 및 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리화나의 판매, 가공, 재배
등 시행세칙에 반영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문제점들이 명확하게 풀리지 않아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 마리화나 재배업자의 생산량과 판매업소 허용 구역 등을 명확하게 해 달라는 요구가 제시됨에 따라 LCB는 향후 2달간 이를 검토한 후 시행세칙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마리화나 관련 사업을 시작하려 했던 업자들의 면허신청 접수는 두 달 정도
연기된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LCB는 오는 9월 4일까지 마리화나 판매 시행세칙을 수립한 후 10월 9일 공청회를 거쳐 빠르면 10월16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에서 소비되는 마리화나는 연간 165톤에 이르는데 LCB는 이를 기준으로 재배업자들의 생산량을 제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