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소요거리, 정체
때문에 23분 더 걸려
연간 89시간 도로에서 허비
시애틀 지역 교통정체가 전국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재 확인됐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제조업체인‘톰톰(TomTom)’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운전자들은 차가 막히지 않을 때 평균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운전하는데 통상적으로 53분을 소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주 5일 근무의 일반 직장인들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들이 연간 무려 89시간을 길에서 허비한다는 의미다.
시애틀 지역 운전자들은 교통정체가 심한 오전 출근 시간대에 길거리에 나설 경우 교통정체가 없는 시간에 비해 평균 51%의 시간을 더 허비하고 있다고 ‘톰톰’은 밝혔다. 특히 오전보다 정체가 더욱 심한 오후 퇴근 시간에는 평균 74% 가량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인 날은 7월 31일이었다.
한편 시애틀 교통정체는 전세계 146개 대도시 가운데 46번째로
심하며 미국에서는 LA,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뉴욕에 이어 5번째 심한 도시에 선정됐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역시 전국에서 10번째로 교통 정체가
심한 도시로 꼽혔다.
전세계에서 교통정체가 가장 극심한 도시는 터키의 이스탄불이라고 ‘톰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