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 지닌 벨뷰 재단 회장, 치료제개발 위해 기부
치매 가족병력을 가진 벨뷰의 50대 사업가가 워싱턴대학(UW)에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연구기금으로 600만달러를 기부했다.
건강 및 빈곤문제 분야를 중점 지원하는 엘리슨 재단의 톰
엘리슨 회장은 전국적으로 기부대상 연구기관을 물색한 끝에 UW의 알츠하이머 연구센터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앞으로2,000만달러를 투입해 효과가 정확한 희귀 치료제를 개발해내려는 UW 사업계획의 첫발을
떼게 할 것이라고 UW 알츠하이머 연구센터의 토마스 몬타인 소장이 밝혔다.
엘리슨은 중고품 유통체인인 ‘밸류 빌리지’의 모회사 ‘세이버스’를
창업한 아버지 윌리엄 엘리슨이 지난 2008년 79세에 알츠하이머로
사망했고, UW 교수로 세계적 소련문제 전문가였고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보좌관을 역임했던 삼촌 허버트
엘리슨도 2012년 83세에 갑자기 알츠하이머가 악화돼 사망했으며, 이들에 앞서 할머니 에스터 엘리슨도 70대 후반에 치매가 원인이
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재단 운영기금으로5,000만달러를 보유한 엘리슨 회장은 “누구도 지금 알츠하이머 증세가 없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원인도
모르고, 치료제도 없는 그 병은 마치 화물열차처럼 느닷없이 누구에게 닥칠지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 고령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현재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미국인은 약 530만명이며 이들 중 10만여명은 워싱턴주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