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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녀’ 사이 아만다 녹스 무죄 확정



이탈리아 대법원, 살인혐의 항소법원 판결 뒤집어
 
 
이탈리아 유학 도중 룸메이트 메러디스 커쳐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다 무죄판결을 받고 시애틀로 돌아왔으나 이탈리아 현지 항소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던 아만다 녹스(사진)에게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고됐다. 이에 따라 천사와 악녀사이를 오가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아만다 녹스의 살인 사건은 법적으로 종결됐다.

이탈리아 대법원은 현지시간으로 27일 밤 유죄를 인정해 286개월을 선고한 아만다 녹스의 살인사건은 무죄라고 판시했다. 이탈리아 대법원은 또 항소법원에서 25년형을 선고했던 녹스의 전 남자친구인 라파엘 솔레시토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했다.

아만다 녹스는 이날 무죄 확정판결이 내려지자 어두운 시절은 이제 끝이 났고, 나의 무죄가 최종 확정돼 무한히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워싱턴대학(UW) 학생으로 이탈리아에 교환학생으로 갔던 녹스는 그 해111일 솔레시토 등과 함께 집단섹스를 거부하는 영국인 룸메이트 여대생 메러디스 커쳐(당시 21)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남자친구와 함께 구속됐었다

녹스는 1심에서 2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지에서 4년간 복역했으나 2011년 항소심 판결에서 DNA증거가 훼손돼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나 시애틀로 돌아와 세계적인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이탈리아 검찰이 다소 재항소를 했고, 항소심은 지난해 1월 녹스와 전 남자 친구에서 유죄를 선고했다

솔레시토의 변호인측은 법원의 이번 판결을 이탈리아 대법원에 상소를 했고, 대법원은 결국항소심을 뒤집어 무죄를 확정하게 된 것이다.

시애틀로 돌아와 UW을 졸업한 아만다 녹스는 지역 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뉴욕 음악가와 약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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