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6일(현지시간)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가 2100만 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자체 공중보건자료 분석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날 기준 입원 건수가 13만834건에 달해 사상 최대치에 달했고, 일일 사망자 수는 3684명으로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하루 사망 건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로이터는 "지난 5일 미국에서 24초마다 한 명씩 사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누적 사망자 수는 35만7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각 주 및 지방정부에서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에서는 오는 16일까지 15개 지역에 백신 거점을 조성해 일주일간 10만 명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플로리다에서도 하드록스타디움을 백신 접종 센터로 바꾸는 등 미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 장관 대행은 지난 5일 기준 백신 300만 회분이 추가로 확보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14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접종 속도가 더뎌 21일간 총 1900만 회분이 투여됐다고 밀러 장관 대행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