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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최인근 목사] 허망한 사람



최인근 목사(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담임)
 
허망한 사람
 
성경은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허망하다’고 단정한다. 그러기에 그들의 총명은 어두워지고 무지함과 감각 없는 자와 같은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4:17-19). 

성경 말씀이 어느 한 마디라도 틀린 것이 있겠는가 마는 이 시대에 이 말씀처럼 분명한 말씀도 없는 것 같다

지난 주간 세계예수교장로회 직영신학대학인 LA개혁대학교의 개강 부흥회와 특강을 위해 LA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발행되는 모 일간지 1면 탑 제목이 “한인변호사 7명 징계”라는 것이어서 자세히 읽어봤다

무려 7명의 한인 변호사들이 무더기로 자격 박탈 및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당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가 필자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들이었다

수임료만 챙기고 일은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든지,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받아서 착복해버렸다든지, 자동차 사고 케이스를 맡아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아서 병원에 치료비를 지불하지 않았다든지 등의 사유 때문이었다

어려운 변호사시험까지 패스하고 판사 앞에서 손을 들고 법과 원칙을 따라 공정하게 헌신하겠다고 손을 들고 선서를 한 변호사들이 이렇게 돈 앞에서 허망하게 무너질 수가 있겠는가문자 그대로 그들은 헛똑똑이들이었던 것이다

이 같은 사람들의 마음이야 말로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허망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사도 바울은 “너희 안에 그리스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라”(2:5)고 권면하고 있다.

사람 마음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만들어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 마음이 병들면 온 육신도 병들게 되고 그 마음이 평안하면 그 삶 전체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우리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계신다(14:1). 예수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가룟 유다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항상 재물에 탐을 내더니 끝내는 제자회의 돈을 훔치는 데까지 이르게 되고 말았다

그 같은 허망한 마음을 그 속에 품으니 사탄이 그 마음에 들어가게 되었고, 끝내는 스승이신 예수님까지도 팔아먹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그 돈으로 결코 행복하게 살지를 못했다. 자신의 목을 스스로 매고 자살하여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것이 바로 허망한 사람의 허망한 마음의 결국이다.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였던 모세는 우리들보다 훨씬 더 오랜 세월을 살았던 시대의 사람이었으나 인생의 허무함과 덧없음을 다음과 같이 탄식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90:10)고 말이다

이 땅에 태어난 사람 가운데 가장 멋진 삶을 살고 모든 존경과 선망을 한 몸에 받고 살았던 위대한 지도자도 이렇게 인생을 평가하였다면 오늘 범인에 불과한 우리들이야 그 얼마나 더 허망한 시간을 보내게 되겠는가?

문자 그대로 살같이 빨리 지나가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혜자 솔로몬은 우리 삶의 종착에 서서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낙심하고 탄식하기 이전에 우리들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생각하라”(12:1)고 권면하고 있다

허망하지 않게 그리고 보람되고 감격하면서 사는 삶의 바른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들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늘 가슴에 모시고 섬기며 사는 길 말이다. 이스라엘의 2대 왕이었던 다윗은 과연 그렇게 멋진 인생을 산 사람으로 성경에 기록되고 있다

그는 어떤 자세로 인생을 살아갔을까? “내가 항상 하나님을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16:8)는 고백과 같이 그는 하나님을 모시고 살았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의 삶은 참으로 소중하고 값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영을 가슴에 모시고 살기 때문이다

변찮는 우리 주님의 그 사랑을 가슴에 품고 우리 위해 자신의 소중한 생명도 십자가에까지 내어 주신 예수님의 그 마음을 받아 더욱 더 힘차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런 멋쟁이가 되어야겠다. 우리 그렇게 소중한 삶을 살아가라고 사랑 많으신 하나님은 또 다시 새로운 한 해를 기회로 허락해 주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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