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억만장자 행세 그레이시 610만 달러 사기 혐의로
명문인
영국 옥스포드대 출신의 억만장자로 속여 퓨짓 사운드 지역 투자자들로부터 61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던 키난 그레이시에게 15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킹 카운티
지법 리카르도 마티네즈 판사는 지난 15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고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단순히 돈 만을 훔친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신뢰와 피해자들의 미래 그리고 그 후손들의 장래까지 훔쳤다”며 중형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레이시는
뉴캐슬과 클라이드 힐에서 살면서 지난 2016년 중반부터 영국 억만장자를 사칭하며 영국식 영어발음으로
말하며 사기 대상자들에 접근해 주식상장(IPO)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를 권유해 수십명으로부터 600만 달러가 넘는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지난해 12월 체포됐다.
키가
훤칠한 그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최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한때 시애틀 시혹스 선수로 도전했던 스포츠맨이었지만 투자를 통해 억만장자가 됐다”고 떠벌렸다.
그는 또한 벨뷰 인근 클라이드 힐과 LA베벌리힐스, 샌디에이고 등지에 저택을 임대해
살면서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그는
투자설명회에서“영국 옥스포드를 졸업했고 좋은 기업정보를 알고 있다. 기업공개(IP)가 되면 주가가 폭등할 것이므로 미리 주식을 사두라”는 식으로
속여 투자금을 온라인으로 송금받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그레이시는 FBI가 자신을 사기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사기 대상자들을 찾아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