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NG 모델 5%에서 중요한 금 발견돼
여객기
주문 취소, 항공사 비행재개 연기 이어져
9월 항공기 인도수 전년대비 87% 나 감소
'탑승자 전원 사망'이라는 두 건의 대형사고를 내 운항이 금지된 737-MAX
기종에 대한 뚜렷한 운항재개 시기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잉 구형 737 모델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여기에다 여객기 주문 취소에다 인도분마저 대폭 줄어들면서 보잉 사태가 갈수록 태산이다.
조종사
노조가 임금손실로 보잉을 상대로 1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8일 자사 소유 보잉737NG 여객기 2대에서 주요 부품에 금이 간 것이 발견되면서 운항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이
발견된 부품은 ‘픽클 포크(Pickle
Fork)’로 불리는 부품으로 날개와 몸통이 연결된 부분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그동안 출고된 737NG 기종 686대 가운데 36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5%에 해당되는 25대에서 금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아메리칸 항공(AA)도 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737-MAX 기종의 비행재개를 6주간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37-MAX 기종의 AA 운항재개는 1월 6일까지 지연될 예정이다.
아울러 787 드림라이너에도 우환이 발생했다.
러시아 항공사 ‘에어로플롯(Aeroflot)’은 지난 9월 2007년 주문했던 787드림라이너22대의 주문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부정적인 소식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보잉의 항공기 인도 대수도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은 8일 지난 9월 한달간 전년 대비 87%나 항공기 인도 대수가 감소한 26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보잉은 737 기종 인도 대수가 2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대를 인도한 것에 비하면 30배나 적게 인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