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비용
등으로 91만 5,000달러 건물 배상키로 합의
합의안에
시 정부 4,140만달러 재매입하는 방안도 포함
‘보존’과 ‘철거’를 놓고 시애틀시와 건물주가 대립을 해왔던 시애틀 유명 공연장인 ‘쇼박스’건물을 시애틀시가 다시 매입하기로 했다.
시애틀시정부는
지난 8일
‘쇼박스’ 건물주인 ‘1426 First Ave. LLC’에 변호사 비용과 소송으로 인해 발생한 각종 비용
등을 포함해 91만 5,000달러를 지급하기로 하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시애틀시가 제3자와 함께 쇼박스 건물을
4,140만달러에 매입한다는 방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시애틀시정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쇼박스 건물을 매입해 개발에서 막고 보존을 하는 한편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주는
쇼박스를 허물고 이곳에 44층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을 추진했지만 시애틀시의회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를 허물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연장하는 한편 지난 7월에는 쇼박스 건물을 사적지로 지정해 개발을 못하도록 막았다.
이에
반발한 건물주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진 상태다.
이
건물은 지난해 7월 캐나다 밴쿠버BC 부동산 개발사가 건물을 철거하고 44층 높이의 주거용 빌딩을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했고 시의회가 이 쇼박스 건물을 보전하기 위해 조례안을 제정해 재개발을 잠정적으로
막았지만 건물주 로저 포브스가 시정부를 상대로 위헌 소송을 제기하면서 건물주와 시정부의 공방이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