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치 쏟아져 2만 2,000가구 정전, 대다수 학교 폐쇄
워싱턴주 스포캔지역에 40년만에 최대 폭설이 내려 대규모 정전
및 학교 폐쇄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NWS)에 따르면 스포캔 지역에는 지난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최고 4인치 가량의
눈이 내렸다.
스포캔 국제공항에서 역대 10월8일 기록된 적설량 가운데 가장 많은 눈으로 기록된 이날 폭설은 밤 10시를 기해
시작됐고 기온이 급강하면서 도로에 눈이 쌓여 도심 전체가 마비되기 시작했다.
약 6시간 내리던 이 눈은 9일 새벽 4시 30분을 기해 멈췄지만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곳곳에서 전깃줄이 끊어지면서 현재 스포캔 지역에서만 2만 2,000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아이다호에서도 이번 폭설로 인해 8,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스포캔 지역의 각급 학교도 일정이 취소되거나 등교 시간을 대폭 연기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스포캔 교육구는 관내 모든 학교를 이날 폐쇄했고 인근 10여개의 교육구에서도 학교 일정 폐쇄 및 등교시간 지연 등을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
기상당국은 9일과 10일 낮 최고 기온이 40도대에 머물고 밤 최저 기온은 10도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추가적인 빙판이나 한파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