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울리츠강변서 아침에 감시카메라에 잡혀
올들어워싱턴주 곳곳에서 쿠거(산사자)가 목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워싱턴주에서 일가족으로 보이는 쿠거 4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올림피아남쪽에 있는 루이스카운티 톨레도 카울리츠 강가에 사는 에드 토켈슨(73)씨는 지난 11일 아침 7시께 자신의 집 주변에 설치돼 있는 감시카메라를 훑어보다깜짝 놀랐다.
카울리츠 강쪽으로 설치돼 있는 카메라에 모두 4마리의쿠거가 몰려와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그는 “낚시꾼 등에게 카울리츠 강의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뒤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생방송을 볼수 있도록 해놨는데 쿠거 4마리가 있는 모습이 찍혔다”고말했다.
토켈슨은“주로 혼자 다니는 쿠거가 4마리가 한꺼번에 몰려 다니는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아마도 엄마 한 마리에, 세 마리의 새끼들도 추정된다”고 말했다.
토켈슨의부인은 “쿠거가 나타나기 전에 강에 비버가 헤엄을 치는 것을 봤다”면서“아무래도 쿠거가 비버를 보고 찾아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말했다.
한편 상대적으로도심 속 섬으로 다리로 연결돼 있는 머서 아일랜드에서도 쿠거가 목격됐지만 현재까지 생포가 되지 않아 주민들이 산책 등을 할 때 두려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산책 등을 하다 쿠거를 맞딱뜨리면 점퍼 등을 벗어 몸집이 큰 것처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