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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환경위해 배달트럭으로 전기차 10만대 주문했다



베조스 CEO, 기후파업 하루 전날 공약 발표
일부 요구사항 거부…"석유업계에 서비스는 계속"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배달트럭으로 쓸 전기자동차 10만대를 주문했다고 밝히는 등 아마존이 세계적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베조스 CEO는 19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아마존의 '기후 계획'(Climate Pledge) 공약을 발표했다.

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 배출량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천명한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아마존은 10년을 앞당겨 2030년까지 모든 배달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는 아마존 배달차량 40% 정도가 전기차로 운용된다.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베조스 CEO는 아마존이 올해 2월 투자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전기트럭 10만대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주문한 전기 배달트럭은 2024년까지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에서 10만대, 유럽에서 7만대 가량의 전기 배달트럭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 기술전문매체 쿼츠에 따르면 이번 아마존의 전기차 수주 규모는 사상 최대로,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조스 CEO는 "기후변화는 5년 전 과학계가 밝힌 심각한 예측을 능가했다"며 "이 예측 결과도 나쁘지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이 발표는 아마존 직원 1,500여명이 자사에 기후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기후파업'을 예고한 날 하루 전 나왔다. 기후파업은 기업들에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요구하며 전 세계 노동자들이 9월20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단체파업 운동이다.

'기후 정의를 위한 아마존 직원' 모임은 "세계적으로 규모와 영향력이 큰 기업들 중 하나인 아마존이 기후변화 이슈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직원들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0) 목표 실현 △석유와 가스업계에 대한 맞춤형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제공 중단 △기후변화 현실을 부인하는 정치인에 대한 선거자금 기부 중단 등 3가지 요구를 제시했다.

하지만 베조스 CEO는 일부 요구사항을 거부했다. 그는 아마존이 여전히 석유와 가스업계에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에너지 업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고 그들이 가능한 한 좋은 도구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정치인에 대한 선거자금 기부에 대해서는 "고심해보겠다"고 했을 뿐 그들에게 앞으로 더 많은 돈을 기부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베조스 CEO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각 사례마다 정치적 로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그린 뉴딜' 정책에 대한 지지는 논란이 많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그린 뉴딜' 정책은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녹색일자리를 만들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등을 목적으로 한다. 주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 등 민주당에서 입법 발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기후변화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화석연료 산업을 옹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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