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맥스
운항재개 준비위해 모세스 레이크서 일할 임시직 모집
보잉이 ‘사고기종’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이 금지된 737맥스의 운항 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워싱턴주에서 수백명을 채용한다.
보잉은 20일
워싱턴주 모세스 레이크에서 항공기술자, 정비사, 기체 및
엔진 정비사. 항공기 전기 기술자 등으로 일할 임시직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숙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임시직으로 채용되면 향후
관련 정규직을 채용할 때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잉이 이처럼 737맥스 기종과 관련한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나선 것은 연방항공청(FAA)이
앞으로 2개월 안에는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허용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FAA가 737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재개를 허용할 경우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와 올해 3월 에티오티아에서 발생했던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실속(失速)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모든 737맥스 기종에 해야 한다.
또한 737맥스
기종이 지난 6개월간 운항이 중단된 상태여서 추가적인 정비나 관리가 필요해 당장 관련 직원들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잉은
현재 운항 금지로 인도를 못하고 있는 737맥스 기종에 몇대에 달하는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일단 운항재개가 이뤄지면 워싱턴주 모세스 레이크에서 일차적인 집결을 해서 업그레이드나 정비 작업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작업을 마친 737맥스 기종은 시애틀이나 에버럿으로 옮겨져
최종적으로 항공사로 인도된다.
한편 세계 여러 항공사들은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최근 이 여객기가 투입될 노선에 대한 항공권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