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가정폭력 현장서 희생된 구티에레즈 경관 자녀들
“아버지
죽음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주장해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용의자 총에 희생된 경찰관 딸들이 타코마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16년 11월 가정폭력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순직한 타코마 경찰국 소속 고(故) 레지날드 ‘제이크’ 구티에레즈 경찰관(사진)의 세 딸은 19일 타코마 시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구티에레즈
경관은 당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집 안에 있던 용의자 브루스 랜들 존슨(38)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존슨이 총격하려 하자 동료 경관과 존슨의 여자친구를 구하려다 20여차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소장에
따르면 총격사건 2주 전인 2016년 11월 15일 존슨이 셰리프국 모자를 쓰고 수갑을
허리에 찬 채 총기상자를 들고 타코마 몰을 걸어다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존슨이 차를 타고 타코마 몰 주차장을 떠나려 할때 그를 세운뒤
차안에서 샷건을 발견했다.
당시
존슨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지만 경찰관은 순찰일지만 작성한 후 존슨에게 샷건을 돌려주고 그를 풀어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티에레즈의
세 딸 안토니아, 개브리엘라, 빅토리아는 “만약 규정대로 존슨을 당시 체포했다면 우리 아버지는 오늘 이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며
“규정이 준수되지 않음으로 우리는 커다란 손실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같은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며 소송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3명은 타코마시에 앞서 타코마 경찰국을 상대로도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