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경찰국장, 트럼트 정책 보이코트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부터 미국내 주요 10개 도시의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체포 및
추방 명령을 내린 가운데 포틀랜드 경찰국장이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니얼 아웃로 포틀랜드 경찰국장은 14일 “이민자에 대한 추방 명령 집행 뿐만 아니라 증오범죄로 이민사회가
두려움과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포틀랜드 경찰은 이민사회와
지속적인 신뢰구축과 사회 구성원 모두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이민관세단속국(ICE)를 비롯한 어떤 연방기관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ICE 단속 대상은 계속된 추방 명령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체류중인 불법 이민자2,000여명으로 대상 도시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휴스턴, 덴버, 마이애미, 볼티모어, 뉴올리언스 등 10곳이다.
한편 아웃로 경찰국장의 발언에 대해
“단속 대상 도시에 포틀랜드가 빠져 있고 특정 불체자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 너무 앞서 나갔다”는 부정적 의견과 “혹시라도 불안해 하고 있을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보호해주는 발 빠른 대응이었다”는 긍정적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