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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이사장 페더럴웨이시 공로패 수상에 축하 쏟아져



한인들 “박영민 이사장 자랑스럽다”고 박수보내 
박 이사장개인이 아니라 한인커뮤니티가 받은 것
 
미 주류사회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 가운데 한 명인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에게 큰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페더럴웨이시 정부가 지난 16일 박 이사장에게 ‘Key to the City’라는 공로패를 시상하는 자리에 모인 한인들은 한결같이 박 이사장이 한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서른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미국에 온 한인 1세로서 힘든 이민 생활을 극복하고 주류사회에 진출해 리더로 활동했을뿐 아니라 한인들과 주류사회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20년 넘게 해오면서 한국과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한껏 높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계 은퇴를 한 뒤에도 한인 꿈나무들의 교육에 정진하며 한인 후진양성에 헌신해 좁게는 페더럴웨이시에서, 넓게는 워싱턴주와 미주사회에서 한인들의 역사를 다듬어가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짐 퍼렐 페더럴웨이 시장이 올해의 주인공으로 박 이사장을 선정한 이유만 들어봐도 그의 활동이 얼마나 빛을 발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퍼렐 시장은 대내외적인 활동을 통해 페더럴웨이 시의 발전을 이끌어준 인물에게 ‘Key to the City’라는 공로패를 5년 전부터 주고 있다면서 매년 주인공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올해 박 이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동감해 쉽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이사장은 1995년 페더럴웨이 정계에 입문한 뒤 페더럴웨이 역사상 유일하게 두번의 시장을 지냈던 분이라며 그가 시의원과 시장으로 재임했을 당시의 활동은 말한 것도 없고 은퇴 이후에도 시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전무후무한 한인들만을 위한 시정보고회도 박 이사장의 작품이다. 페더럴웨이 시는 매 분기마다 한인들만을 위해 시정보고회 자리를 마련해 시 정책을 설명하고 한인들의 애로나 의견을 듣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까지 무려 27년째 시정보고회가 이뤄지고 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11년 정계 은퇴를 한 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를 세운 뒤 현재는 25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퍼렐 시장이 이날 강조했듯이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는 페더럴웨이 지역의 소중한 교육 자산이 됐으며 이 학교를 계기로 페더럴웨이 공립학교에 한국어가 공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퍼렐 시장은 또한 지난달 미주 전지역에서 5,000여명의 한인 선수와 임원들이 페더럴웨이를 찾아 미주체전을 펼쳐 페더럴웨이 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가장 큰 기여자도 박 이사장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킹 카운티 정부로부터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마틴 루터 킹 봉사상을 받기도 했던 박 시장은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내가 태어난 고향은 대한민국(강원도 원주)이지만 내가 40년 이상 살아오고 있는 페더럴웨이가 나의 영원한 고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페더럴웨이시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것이 나에게는 영광이고 행운이었다이번 수상은 내 개인이 아니라 페더럴웨이 한인 커뮤니티가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공로패 수여식에는 페더럴웨이지역 한인 단체관계자는 물론 강동원ㆍ김준배ㆍ곽종세ㆍ신광재ㆍ윤부원ㆍ론 브라운ㆍ김주미씨도 찾아 축하의 꽃다발을 전했다

특히 페더럴웨이 앤디 황 경찰국장의 딸과 아들이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축하 꽃다발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수여식이 끝난 뒤 페더럴웨이 컴포트 인에서 축하객들에게 정성스럽게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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