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대부 ‘뷸리트 재단’ 연례 지원금만 계속키로
환경보호단체를 지원해온 '뷸리트 재단'이 지난 반세기 동안 서북미 지역 환경보호 단체들에 막대하게 지원해왔던 그랜트를 오는 2024년 이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뷸리트 재단 데니스 헤이스 사무총장은 “뷸리트는 애초부터 영구적
자선단체가 아니었다"면서 "이제 다음 세대 환경자선가들에게 횃불을
넘겨줘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헤이스 사무총장은 하버드대학 재학시절이었던 1970년 4월 22일 ‘지구의 날’ 창설을 주도한 인물이다.
뷸리트 재단은 8,200만달러 보유자산을 향후 5년간 환경보호단체들에 그랜트로 기부한 후 2025년부터는 이를 대폭 축소해 소수의 연례 그랜트로만 국한할 계획이다.
뷸리트 재단은 환경단체들에 4만~12만 달러의 그랜트를 지급해 수혜단체들이 이를
종잣돈으로 활용함으로써 다른
자선단체의 지원금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1952년 서북미에서 목재업으로 큰
돈을 번 C.D. 스팀슨의 딸 도로시 뷸리트에 의해 설립된 뷸리트 재단은 지난 1992년 헤이스를 사무총장으로 영입한
후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는 단체들의 활동을
돕는 그랜트 지원 사업을 계속해 왔다.
재단은 지난 2013년 시애틀 다운타운에 3,250만 달러를 들여 완공한 친환경 건물 ‘뷸리트 센터’도 친환경 단체들에게 저렴한
렌트로 임대해줄 계획이다.